
- 9 평가
- 4.78
- 언어
- 한국어
- 카테고리
- 자기계발/에세이
- 길이
- 2시간 39분
이 오디오북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0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배우 이청아가 낭독을 맡은 《아침의 피아노》는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단상집으로, 철학자 고(故) 김진영 선생이 임종 3일 전 섬망이 오기 직전까지 병상에 앉아 메모장에 썼던 일기 234편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선생의 문학과 미학, 철학에 대한 성취의 노트이며, 암 선고 이후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을 지나간 작은 사건들에 시선을 쏟은 정직한 기록이다. “모든 일상의 삶들이 셔터를 내린 것처럼 중단됨”을 목격한 한 환자의 사적인 글임을 부인할 순 없지만, “환자의 삶과 그 삶의 독자성과 권위, 비로소 만나고 발견하게 된 사랑과 감사에 대한 기억과 성찰, 세상과 타자들에 대해서 눈 떠진” 삶을 노학자만이 그려낼 수 있는 품위로 적어 내려간 마음 따뜻한 산문이다.
《아침의 피아노》는 배우 이청아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자, 여러 매체에 직접 소개하며 사랑하는 주변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선물한 책이기도 하다. “기분 좋을 때는 더 그 기분을 맑게 해주고, 그리고 좀 지쳐 있고 힘이 필요할 때는 좀 더 이 생에 대한 어떤 힘을 갖게 해주”었다고 그녀는 말한다. “아침의 피아노. 베란다에서 먼 곳을 바라보며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라는 첫 문장을 시작으로 “내 마음은 편안하다”라는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나면 선생과 함께 한 생을 살아낸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그 책장 끝에서 우리는 비로소 “음악의 인간, 사유의 인간, 긍지의 인간이 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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