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옛이야기를 제대로 다시 읽기 위한 전래동화 

옛이야기는 신화, 전설, 민담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인류가 말을 하기 시작한 이후, 수천만 가지의 이야기가 치열하게 경쟁했다. 사라진 얘기도 있고, 끝까지 살아남은 얘기도 있다. 지금 우리가 듣는 옛이야기는 끝까지 살아남은 백전노장인 셈이다. 그런 까닭에 옛이야기는 변덕 심한 사람의 마음마저 끌어당기는 매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 이것이 바로 옛이야기의 최고 장점이다. 여기서 동심을 입히면 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바뀐다.
 동화는 어린이를 위해 동심(童心)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를 뜻한다. 즉, 작가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인간이 살아가는 참모습을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이야기. 어린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쉬운 말과 쉬운 문장을 사용한 이야기. 바로 이런 것이 진정한 동화이다.

옛이야기에 동심을 입히고, 인간이 사는 참모습을 현실적 상황에 맞게 보여주고,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게 고쳐주면 어린이가 들을 수 있는 옛이야기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역시 이런 관점에서 어린이에게 좋은 책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김인영

탁성준

부카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 1: 궁상이와 명월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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