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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 에르퀼 푸아로와 더불어 전설로 손꼽히는 탐정 캐릭터 브라운 신부의 모험들을 담은, 추리 문학의 거장 체스터턴의 대표 단편집
추리 문학의 거장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의 단편집 『브라운 신부의 순진』이 이상원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45번째 책이다. 『브라운 신부의 순진』은 체스터턴이 창조한 매력적인 탐정 캐릭터 브라운 신부가 등장하는 단편소설들을 모은 추리 단편집으로, 추리 문학 사상 가장 중요한 고전 작품 중 하나이다. 범죄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가톨릭 사제인 브라운 신부가 각종 범죄 사건의 비밀을 밝혀내는 놀라운 활약과 모험 들을 담은 이야기로, 브라운 신부는 이후 등장한 모든 성직자 탐정 캐릭터들의 원조이자 모델이 되었다. 아서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 애거사 크리스티의 에르퀼 푸아로와 함께 흔히 [세계 3대 명탐정]으로 손꼽히곤 하며, 순진하고 어수룩해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냉철한 추리와 독특한 시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반전 매력으로 전 세계 추리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체스터턴은 1911년 『브라운 신부의 순진』으로 처음 브라운 신부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내며 크게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브라운 신부의 지혜』(1914), 『브라운 신부의 의심』(1926), 『브라운 신부의 비밀』(1927), 『브라운 신부의 추문』(1935) 등을 연이어 출간했다. 총 5권으로 구성된 브라운 신부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인 『브라운 신부의 순진』은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들이 담겨 있는 대표 단편집으로, 아서 코넌 도일의 단편집 「셜록 홈스의 모험」과 더불어 추리 문학 사상 가장 중요한 단편집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13년 BBC 방송이 「브라운 신부」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해 방영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시즌을 거듭하고 있는 등, 백 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평소 체스터턴의 열렬한 팬이었던 작가 보르헤스는 [체스터턴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다. 나는 언제나 그를 인용하며, 그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품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그를 [에드거 앨런 포를 능가]하는 작가라고 평하기도 했으며, 추리 소설 작가 줄리언 시먼스는 브라운 신부 시리즈의 단편들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추리 단편들]이라고 칭송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는 이처럼 고전적인 순문학 작품들뿐 아니라 추리 소설이나 SF 소설 등 장르 문학도 포함시키고 있는데, 『브라운 신부의 순진』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추리 단편집 중 하나]라는 이유로 선정된 것이다. 전문 번역가 이상원 씨는 뛰어난 추리 소설가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문장가이기도 한 체스터턴의 품격 있는 문장들을 정제된 한국어로 세심하게 옮겼다.
목차 푸른 십자가 비밀의 정원 괴상한 발소리 날아다니는 별들 보이지 않는 사람 이즈리얼 가우의 명예 잘못된 모양 사라딘 대공의 죄 신의 철퇴 아폴로의 눈 부러진 검의 의미 세 가지 죽음의 흉기 역자 해설: 어리숙한 신부님의 날카로운 시선
저자: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Gilbert Keith Chesterton) 매력적인 성직자 탐정 브라운 신부의 활약을 담은 작품들로 추리 문학의 거장이 된 영국 작가.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은 1874년 영국 런던 켄싱턴에서 태어났다. 슬레이드 예술학교와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각각 미술과 문학을 공부한 후 젊은 작가가 된 그는 대담하고도 독특한 문학 경력을 쌓기 시작한다. 체스터턴의 가장 원대한 소망은 저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리는 것이었지만, 그는 시 분야에서도 저명한 작가이며 동시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재기발랄하고 독창적인 역설들을 잘 사용함으로써 '역설의 대가'라는 칭호를 얻었다.
1900년 첫 시집 『놀이하는 회색 수염』을 출간했으며, 1904년 첫 소설 『노팅 힐의 나폴레옹』을 출간했다. 1911년 브라운 신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브라운 신부의 순진』을 발표했다. 크게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이 시리즈는 이후 『브라운 신부의 지혜』(1914), 『브라운 신부의 의심』(1926), 『브라운 신부의 비밀』(1927), 『브라운 신부의 추문』(1935) 등 총 5권의 책으로 연이어 출간됐다. 소설가로서뿐 아니라 비평가로서도 크게 활약한 체스터턴은 평소 다양한 사회 비평들과 문학 평론들을 기고하곤 했으며, 조지 버나드 쇼, 버트런드 러셀, H. G. 웰스 등 당대의 지성인들과 논쟁을 벌이며 크게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1925년부터 직접 잡지 『지케이 위클리』를 발행하여 글을 발표했으며, 그가 사망할 때까지 이 잡지는 계속 발행되었다. 1936년 비콘스필드의 자택에서 사망하여 인근의 로마 가톨릭 묘지에 묻혔다.
그 밖의 체스터턴의 작품으로는 추리 소설 『괴짜 상인 클럽』(1905), 스파이와 형이상학이 만난 스릴러물인 『목요일이었던 남자』(1908) 등을 비롯하여, 시집, 에세이집, 문학 평론서, 그리스도교 서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서들이 있다.
역자: 이상원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첫사랑』,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안톤 체호프 단편선』과 같은 러시아 고전을 비롯하여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홍위병』, 『콘택트』,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등 80여 권의 번역서를 번역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 교수로, 글쓰기 강좌를 운영하며 저서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 『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을 출간했다.
낭독자: 안용욱 KBS 27기 성우로, ‘노다메 칸타빌레’의 마스미 역, ‘데스노트’의 마츠다 토타 역, ‘디스크전사 어벤저스’의 헐크 역 등을 맡았고, 2006년부터 오디오북 내레이터로 다수의 오디오북 낭독을 했다.
출판사 서평: 이제껏 이런 신부님은 없었다! 매력적인 성직자 탐정 브라운 신부의 놀라운 활약상
작달막한 키에 통통한 체구, 둥글넓적한 얼굴, 멍하게 뜬 회색 눈…….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브라운 신부의 외모는 매우 평범하고 보잘 것 없다. 어느 모로 보나 작은 시골 마을의 순진하고 어수룩해 보이는 신부님으로, 사건 해결은커녕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할 것 같은 인상을 풍긴다. 평범한 신부복 차림에 늘 검은 우산을 들고 다니는데, 걸핏하면 우산을 어디 두었는지 몰라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일쑤다.
그러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않는 그의 소박한 외모 뒤엔, 조용한 눈으로 진실을 추적하는 수사관의 예리한 두뇌가 번득인다. 때로는 허를 찌르는 냉철한 추리로 온갖 속임수들 사이에 숨어 있는 잔혹한 진실을 가려내는가 하면, 때로는 성직자로서 범죄자의 영혼의 문제마저 조심스레 통찰하며 쓰다듬는 섬세한 직관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러한 반전 매력은 이야기에 예상치 못한 재미를 더해 주며, 성직자이자 탐정 역할을 하는 브라운 신부만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낸다. 세상의 악과 담쌓은 채 경건하게 살 것만 같은 가톨릭 사제가 범죄자의 온갖 수법과 심리를 꿰뚫고 있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지만, 브라운 신부는 한 대사에서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들어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인간의 악을 모를 수 없다"라고 언급한다. 상대의 마음을 통찰하는 특유의 깊은 눈은, 단순한 탐정으로서가 아니라, 성직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내면의 악과 고뇌를 마주해 온 결과 생겨난 것이다.
「어떻게 이 모든 걸 알아냈습니까? 당신은 악마란 말입니까?」 「저는 인간입니다.」 브라운 신부가 엄숙하게 대답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마음속에도 모든 악마가 들어 있지요.」 - 본문 중에서
이야기 중간 중간 툭툭 던지곤 하는 신부의 대사들엔, 그만큼 인생의 여러 아이러니와 선과 악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특유의 통찰과 역설이 담겨 있다. 묵직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작품 곳곳의 대사 속 경구들은 독자들이 이 작품을 읽는 또 하나의 깊은 재미와 여운을 선사한다.
『브라운 신부의 순진』에는 이처럼 매력적인 성직자 탐정 브라운 신부의 모험과 활약상이 담긴 각양각색의 흥미로운 작품들이 실려 있다. 브라운 신부가 처음 등장하며 그의 독특한 반전 매력을 드러내는 단편 「푸른 십자가」, 밀실이나 다름없는 정원에서 발견된 목이 잘린 낯선 시체의 비밀을 쫓는 「비밀의 정원」, 복도에서 들려온 이질적인 발소리를 듣고 범죄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는 신부의 놀라운 통찰력이 빛나는 이야기 「괴상한 발소리」, 흥겨운 공연 중에 일어난 기상천외한 도난 사건을 다룬 「날아다니는 별들」, 오래된 귀족 저택에 남아 있는 이상한 물건들과 수수께끼의 하인의 미스터리를 풀어 가는 「이즈리얼 가우의 명예」,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살인자에 의해 벌어진 기이한 살인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보이지 않는 사람」, '나는 내 손으로 죽는다. 하지만 이것은 살인이다'라는 메모를 남긴 유명 소설가의 의문의 죽음을 다룬 「잘못된 모양」 등을 비롯한 총 열두 편의 단편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옮긴이의 한마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브라운 신부의 매력을, 그리고 브라운 신부 이야기 곳곳에 포진한 흥미로운 생각거리들을 충분히 즐기기를 기대한다.
© 2021 Storyside/열린책들 (Audiobook): 9789152157374
Translators: 이상원
Release date
Audiobook: 6 Ma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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