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into an infinite world of stories
5
Non-Fiction
이 오디오북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3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캐스팅 보트를 쥔 MZ세대, 한국의 정치지형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2021년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청년은 진보적이고, 노년은 보수적’라는 기존의 상식을 타파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의외성 덕분에 소위 MZ세대로 일컬어지는 청년들은 한국 정치의 중심에 섰다. 이들의 민심에 따라 향후 선거 결과가 판가름 날 상황이 되었다. ‘가결과 부결이 동률일 시 마지막에 의장이 행사하는 결정권’ 또는 ‘양대 정당이 균형을 이루는 상황에서 제3당이 가지는 선택권’을 의미하는 캐스팅 보트를 MZ세대가 행사하게 된 것이다. 사실 그동안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건 진보적인 청년과 보수적인 노년 그 가운데 어디쯤 위치한 40대와 50대였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던 2002년 대선과 2012년 대선에서도 승부를 가른 건 이들의 표심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청년들은 산업화와 민주화가 모두 이루어진 사회에서 나고 자란 까닭에 어느 한 집단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 청년들, 특히 20대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집단에 투표하며 자신들의 의사를 밝혀왔다. 이들에게 내재한 여러 정체성 중 가장 두드러지는 걸 꼽으라면 단연 무당층일 것이다. 이런 청년들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MZ세대의 정치적 특성은 기성세대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 그렇다 보니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이들의 심리나 행동 기제를 분석하려는 노력이 끊이지 않았다. 정치권과 기성세대는 물었다. 도대체 왜 이대남들은 오세훈에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주었고, 이준석에 열광했는가를. ‘정치를 좀 아는’ 기성세대의 눈에는 꼰대의 대명사나 다름없었던 홍준표 의원에게 20대 남성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은 것도 당최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이다. 당사자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일 텐데 말이다. 이대남 현상은 일부일 뿐이다. 요 몇 년 사이 일어난 이런저런 사건들은 MZ세대가 기존의 정치‧사회적 관성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 중심에는 젠더갈등이라든가 공정, 한탕주의와 같은 소재들이 놓여있었다. 청년들이 향후 선거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거라 예상되는 최근에서야 비로소 정치권은 진지하게 묻기 시작했다. “이들은 왜 그토록 젠더갈등에 민감하고, 페미니즘에 열을 올리는가?” “왜 공정에 목을 매는 한편 강자들에게 유리할 게 뻔한 능력주의를 선호하는가?” “청년들로 하여금 가상화폐로 상징되는 한탕주의를 추구하게 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다.1
© 2023 메이드인 (Audiobook): 9791190545358
Release date
Audiobook: 14 August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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