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into an infinite world of stories
Lyric & Poetry
이 시조집에는 일상의 소재를 정감어린 시어로 그려낸 작품들이 수록돼 있다.
《조반권법’ (朝飯拳法)》은 막노동을 하는 다섯 사람이 각기 초라하고 가난한 조반상을 마주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마치 권법을 휘두르듯 자랑삼아 숟가락질과 젓가락질을 하는 모습을 풍자적으로 쓴 시다. 서민의 삶을 간결한 서정과 날카로운 풍자로 풀어낸 시인의 공력이 만만치 않다.
이번 작품집에는 오월 광주의 아픔을 형상화한 시조도 많다. ‘무등산 솔방울’ ‘아직 압력밥솥이 끓고 있다’ 등의 시조에는 민초들의 꺾이지 않는 자유 의지가 핍진하게 묘사돼 있다.
그는 “일상의 오름처럼 시조는 지존”이라며 “보법에도 불구하고 뒷걸음질로 오르면 언덕은 정도로 가라 후려치기도 한다”고 시 쓰기에 대한 고통과 열망을 우회적으로 드러낸다.
© 2025 AUDIO PUB (Audiobook): 9791194626589
Release date
Audiobook: May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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