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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 이 오디오북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3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어떻게 되살려낼까 궁리하다가 평생을 보낸 사람”
흐린 기억을 비집고 솟아올라 만물을 비추는 시의 형상을 되짚는 나날
본질을 꿰뚫는 투명한 마음가짐, 김광규 열두번째 시집 출간
1975년 계간 『문학과지성』을 통해 등단한 이후 편안하고 부드러운 서정과 문명의 이기를 살피는 날카로운 지성으로 풍부한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며 녹원문학상(1981), 김수영문학상(1984), 편운문학상(1994), 대산문학상(2003), 프리드리히 군돌프 문화상(2006), 이산문학상(2007), 이미륵상(2008), 정지용문학상(2018) 등을 수상한 바 있는 김광규 시인의 열두번째 시집 『그저께 보낸 메일』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직전의 시선집 안개의 나라(문학과지성사, 2018) 이후 5년 만이다. 2016년 봄부터 2022년 겨울까지 일곱 해 동안 발표한 60편의 시를 묶었다.
현실 그 자체를 가열하게 몰아세우는 정직의 세계(김주연), 유기적 공감이 빚어낸 우주적 화합의 장면들(이숭원), 일상적 진실과 본원적 가치를 파고드는 예리한 시선(우찬제), 간결하고 명징한 문장에 담긴 시대적 고찰(김우창)로 일컬어진 김광규의 시 세계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품은 자연의 온기를 전하고, 투명한 깨달음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번 시집에서 우리는 필연의 변화와 마주하여 이에 적응하며 삶을 살아가는 시인과 만날 수도 있고, 인위의 변화에 저항하고 비판하는 시인과 만날 수도 있다. 변하지 않는 것들 사이에서, 우리네 인간의 삶에 여일하게 위안과 안식을 주는 것들과 함께하며 자족의 삶을 사는 시인과도 만날 수 있다”(장경렬). 김광규의 시는 흘러가는 삶 그 자체로서 움직인다.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존재들이 고이고 맺힌 자리를 기민하게 포착한 시인이 안타까운 마음을 덧댈 때, 시간이 정지한 듯한 고요가 입을 벌린다. 소리 없이 진동하는 행간에 몸을 기대었다가 태연히 흐르는 시와 다시금 마주할 때, 우리는 생의 다음 국면을 엿본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김광규 시인의 전언傳言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 의미가 없거나 없어 보이는 것이 “드넓은 산하 무수한 잡초”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향해 심안心眼을 열어야 하는 이가 시인이다. 존재의 무의미함을 뛰어넘어 그 의미를 스스로 구현하고자 하는 진지한 실존적 인간이 그러하듯. ―장경렬, 해설 「변한 것 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은 것 사이에서」에서
© 2023 문학과지성사 (오디오북 ): 9788932042381
출시일
오디오북 : 202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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