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익숙한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이야기는 시작된다!
표제작 어떤 아이가의 주인공 문재는 자기 집 거실에서 노란 쪽지를 발견한다. ‘가족 모두에게. 저는 이 집에서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 살았던 어떤 아이입니다. 이 집을 떠나며 둘러보니 남겨진 흔적이 너무 많네요. 제 숟가락, 젓가락, 컵과 양말 등은 알아서 처리하세요. …그동안 편히 쉬고 갑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어떤 아이가’ 어떤 아이가 중에서
문재는 그제야 다섯 식구가 사는 집 안에 칫솔도 여섯 개, 컵도 여섯 개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고모할머니 칠순 잔치 비디오에도, 심지어 가족사진에도 밝게 웃는 어떤 아이의 모습이 있다. 내가 사는 ‘집’에 내가 모르는 누군가 함께 살았다고 생각하자, 아주 익숙하던 ‘집’의 모든 것이 낯설어 보이기 시작한다.
'어떤 아이가'에 담긴 다섯 편의 동화들은 독자들이 잘 안다고 생각한 대상, 당연하다고 여겨 온 사실에 의문을 던진다. 해마다 한 살씩 나이를 먹는 게 아니라, 날 때부터 어른인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어른동생)? 골목에서 마주친 갈색 토끼가 조금 전까지는 귀여운 소녀였고(귀여웠던 로라는), 커다란 가방 안에 아버지가 들어 있는 동네가 있다면(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
가장 익숙한 대상과 공간에 대해 이토록 기묘하고 엉뚱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작가가 또 있을까? 송미경 작가는 가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 아버지, 몸은 다섯 살이고 마음은 서른네 살인 사람 같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독자 들을 웃음 짓게 한다. 그리고 다음 순간 빠른 전개와 그럴 듯한 이야기 솜씨로 이 엉뚱한 이야기가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빠져들게 한다. 가장 익숙한 것이 가장 낯설어지는 순간, 독자들은 순식간에 동화 속으로 빠져든 다. 그리고 무심코 지나쳐 온 자신의 일상을 눈여겨보게 될 것이다.
© 2019 시공주니어 (오디오북 ): 9788952789440
출시일
오디오북 : 2019년 5월 28일
▶ 아주 익숙한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이야기는 시작된다!
표제작 어떤 아이가의 주인공 문재는 자기 집 거실에서 노란 쪽지를 발견한다. ‘가족 모두에게. 저는 이 집에서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 살았던 어떤 아이입니다. 이 집을 떠나며 둘러보니 남겨진 흔적이 너무 많네요. 제 숟가락, 젓가락, 컵과 양말 등은 알아서 처리하세요. …그동안 편히 쉬고 갑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어떤 아이가’ 어떤 아이가 중에서
문재는 그제야 다섯 식구가 사는 집 안에 칫솔도 여섯 개, 컵도 여섯 개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고모할머니 칠순 잔치 비디오에도, 심지어 가족사진에도 밝게 웃는 어떤 아이의 모습이 있다. 내가 사는 ‘집’에 내가 모르는 누군가 함께 살았다고 생각하자, 아주 익숙하던 ‘집’의 모든 것이 낯설어 보이기 시작한다.
'어떤 아이가'에 담긴 다섯 편의 동화들은 독자들이 잘 안다고 생각한 대상, 당연하다고 여겨 온 사실에 의문을 던진다. 해마다 한 살씩 나이를 먹는 게 아니라, 날 때부터 어른인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어른동생)? 골목에서 마주친 갈색 토끼가 조금 전까지는 귀여운 소녀였고(귀여웠던 로라는), 커다란 가방 안에 아버지가 들어 있는 동네가 있다면(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
가장 익숙한 대상과 공간에 대해 이토록 기묘하고 엉뚱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작가가 또 있을까? 송미경 작가는 가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 아버지, 몸은 다섯 살이고 마음은 서른네 살인 사람 같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독자 들을 웃음 짓게 한다. 그리고 다음 순간 빠른 전개와 그럴 듯한 이야기 솜씨로 이 엉뚱한 이야기가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빠져들게 한다. 가장 익숙한 것이 가장 낯설어지는 순간, 독자들은 순식간에 동화 속으로 빠져든 다. 그리고 무심코 지나쳐 온 자신의 일상을 눈여겨보게 될 것이다.
© 2019 시공주니어 (오디오북 ): 9788952789440
출시일
오디오북 : 2019년 5월 28일
격이 다른 오디오북 생활을 경험해보세요!
31 평점을 기준으로 한 전체 평점
재미있어요
따듯해요
놀랍네요
대화에 참여하고 리뷰를 추가하려면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표시531
위대한 코딱지쟁이
2023년 3월 1일
약간슬프면서 재및어요
하윤
2021년 2월 15일
정말 재미있어요그림으로 보고 싶내요
강해린이상하다
2023년 12월 28일
무언가 현대 사회에 대해서 생각을 깊게 하게 되는 책이네요 저도 가족 사이를 소홀히 했던 것을 반성해야 겠어요ㅠㅠ
김
2022년 7월 22일
어른이 들어도 생각할 메시지를 주네요
신
2022년 5월 18일
엄청재미있다
한국어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