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이랑 짝만 된다면 의자에 꽁꽁 묶여 있어도 상관없고, 제비뽑기에서 '4'만 뽑으면 우진이랑 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죽음의 숫자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막상 우진이가 짝이 되자 엉덩이가 들썩여서 가만히 앉아 있지도 못하는 승연이의 이야기입니다.

승연이가 예기치 않게 짝을 잃고 나서 잘못도 없는 친구한테 상처를 주며 불평할 때 오히려 승연이 편이 돼 주고 싶을 만큼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승연이는 짝꿍인 창훈이한테 자신이 얼마나 못되게 굴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마음의 성장을 한 뼘 이루는 아이의 모습이 훈훈합니다.

또한, 기발한 상상력으로 등장인물들의 몸짓, 표정, 행동 모두에 아이의 감정을 가득 담은 일러스트가 함께 어우러집니다. 과장된 몸짓과 생생한 표정을 살린 그림은 아이들의 심경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핵심 내용이 눈에 확 들어오는 중심 그림들뿐만 아니라 주변 배경이나 주변 인물들 또한 소홀히 다루지 않았습니다.

© 2022 시공주니어 (오디오북 ): 9791169251129

출시일

오디오북 : 2022년 7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