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된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원작자이자 '합체', '맨홀', '양춘단 대학 탐방기',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등으로 한국 문단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긴 박지리 작가의 마지막 작품.
고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인 주인공 소년이 참사 1주기 추도식 다음 날, 학교를 벗어나 하루 동안 배회하는 이야기이다. 참사 이후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모든 것에서 예외 취급을 받는 '나'는 삶 자체가 번외가 된 기분이다. 주인공이 무작정 길을 나서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낯선 이들이지만 이들은 내가 입은 교복을 알아보고 참사에 대해, 추도식에 대해 말한다.
나는 이들이 보내는 관심이 버겁기도 하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함께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 K와 공범 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삶과 죽음의 욕망이 교차하는 소년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심리는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가 불분명한 속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총기 난사 사건과 K에 대한 기억을 환기한다.
* 이 오디오북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0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 2020 사계절출판사 (오디오북 ): 9791160946000
출시일
오디오북 : 2020년 9월 25일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된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원작자이자 '합체', '맨홀', '양춘단 대학 탐방기',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등으로 한국 문단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긴 박지리 작가의 마지막 작품.
고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인 주인공 소년이 참사 1주기 추도식 다음 날, 학교를 벗어나 하루 동안 배회하는 이야기이다. 참사 이후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모든 것에서 예외 취급을 받는 '나'는 삶 자체가 번외가 된 기분이다. 주인공이 무작정 길을 나서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낯선 이들이지만 이들은 내가 입은 교복을 알아보고 참사에 대해, 추도식에 대해 말한다.
나는 이들이 보내는 관심이 버겁기도 하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함께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 K와 공범 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삶과 죽음의 욕망이 교차하는 소년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심리는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가 불분명한 속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총기 난사 사건과 K에 대한 기억을 환기한다.
* 이 오디오북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0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 2020 사계절출판사 (오디오북 ): 9791160946000
출시일
오디오북 : 2020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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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22년 12월 13일
현대 부조리극 본 느낌이네요. 좋아하는 작가님의 오디오북이 있어서 들어봤습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도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니니
2022년 8월 23일
한국현대문학은 어쩐지 불친절하고 어려운것같아서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분명 생각할거리를 주는 좋은 책이네요 성우님 목소리도 아주 좋았습니다
김
2024년 4월 1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제발.. 제발 박지리 작가님 다른 작품도 해주세요.. <맨홀>도요.. <다윈 악의 기원>도요.. <합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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