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랑 나랑

책 속의 독자와 책 밖의 독자가 만나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해 나가는 그림책 『책이랑 나랑』은 언제 어디서나 책과 함께하는 어린이 독자들의 일상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담은 그림책이다. 책과 독서가 좋은 이유를 늘어놓기 보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책을 즐기고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 이야기를 구체적 경험과 연관 지어 풀어 내면서 책 밖 독자의 마음까지 움직인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어린이 독자가 다양한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읽는 모습을 보여 주며 책을 향유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는 걸 보여 준다는 데 있다. 책 밖의 독자는 책 속 독자와 책 읽기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인생을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 책 읽기의 가치를 되짚다 『책이랑 나랑』 속 어린이들은 책 밖의 독자를 더 넓은 세계로 안내한다. 만약 '내'가 앞을 볼 수 없다면 책 속의 ‘나’처럼 점자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내'가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는 독자라면 주인공이 되어 곳곳을 누비는 자유를 간접 경험할 수도 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을 때 '나'의 곁에서 곁눈질로 힐끔대며 나란히 책을 읽어 나가는 또 다른 독자의 모습은 '독서'가 가진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도 한다. 원문에 충실한 유튜브 '겨울서점' 김겨울 작가의 번역,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써 내려간 애정 어린 옮긴이의 말이 더해져 독자들은 책과 친구가 되고, 나아가 책을 매개로 또 다른 친구를 만드는 신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책과 독서를 예찬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칼데콧상 3회 수상에 빛나는 그림 작가 크리스 라쉬카는 『책이랑 나랑』 을 통해 서로 다른 성별과 인종, 신체 특징을 가진 어린이 독자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그리면서 ‘책은 모두에게 평등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책을 왜 읽ㅡ어야하ㅡ는지’ 와 같이 ‘책’이 존재하는 근원적 이유를 돌아보게 한다. 『책이랑 나랑』 이 던지는 마지막 질문은 개별 독자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며 '책 읽기'에는 정답이 없음을 말해 준다.

© 2024 미디어창비 (หนังสือเสียง ): 9791193022818

ผู้แปล : 김겨울

วันที่วางจำหน่าย

หนังสือเสียง : 15 ตุลาคม 2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