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i dunia cerita tanpa batas
* 본 오디오북은 완독 형태가 아닌, 본문 58p까지 낭독한 오디오북입니다. *
뮤지션 요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
나와 당신을 루비처럼 빛나게 해준 여름, ‘첫 순간’이 유성우처럼 쏟아지던 우리들의 유년에 대하여 박연준 시인의 첫 장편소설
소설 《여름과 루비》는 세계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첫 순간’, 유성우처럼 황홀하게 쏟아지는 유년 시절의 순간들을 박연준 시인만의 깊고 섬세한 통찰로 그려내고 있다. 《여름과 루비》의 정밀하고 구조적인 면과 ‘유년’의 그 위태롭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이야기성으로 풀어내는 힘은, 자기 삶의 ‘찢어진 페이지’를 소설이란 장르로 복원해야 한다는 스스로의 당위에 천착한, 꼭 써야만 했던 필연적인 작품이 되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유년이 시절이라는 것. 유년은 ‘시절(時節)’이 아니다. 어느 곳에서 멈추거나 끝나지 않는다. 돌아온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 컸다고 착각하는 틈을 비집고 돌아와 현재를 헤집어놓는다. 사랑에, 이별에, 지속되는 모든 생활에, 지리멸렬과 환멸로 치환되는 그 모든 숨에 유년이 박혀 있다." ― 본문 80쪽
오래 잊고 있던 나의 비밀 친구를 떠올렸다. 나의 비밀 친구는 어린 시절에만 존재했고,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다. 그래서 만나본 적은 없다. 그래도 그 친구를 오래 그리워했다. 언젠가부터 내게 그런 친구가 있었다는 걸 까맣게 잊고 살아왔는데, 그리워했다는 사실조차 완전히 잊어버렸는데, 이 소설을 읽는 동안 그 친구가 몸을 얻어 내 앞에 환생해 있었다. 박연준의 《여름과 루비》에서는 ‘첫 순간’들이 무수히 쏟아진다. 유성우가 쏟아지는 황홀한 밤 같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위 날을 손에” 쥐어본 순간. 그 차가움을 만져본 순간. “계란을 쥐듯” 손을 동그랗게 말아쥐고 피아노 건반을 처음으로 눌러본 순간. 개미를 지켜보며 살아 있는 것이 살아 있다는 것 때문에 두려울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어떤 두려움들은 사랑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이 처음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섬세하고, 강렬하다. 이 처음들은 찰나이자 영원과 다름없다. 거침없이 살을 파고들어 중심을 꿰뚫으니까. 온몸에 각인되니까. 박연준은 단지 처음들을 기억해내고 재현하지 않는다. 처음을 하나하나 낱낱이 되살려놓는, 그녀만의 소생술이다. 박연준의 소설은 너무나도 살아 있다. 읽는 내내 오감이 곤두서 몸이 열리고 이야기들이 내 실핏줄을 타고 흘러다녔다. 아주 비밀스럽고 친밀한 교류를 한 것처럼. ― 임솔아(소설가)
© 2023 ㈜은행나무출판사 (Buku audio ): 9791167372789
Tanggal rilis
Buku audio : 2 Maret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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