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

책 읽기가 곧 유희와 치료임을 일깨워주는 책.

삶의 비밀과 비의를 포착한 흥미로운 소설.

사랑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과 아픔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

■ 비밀의 순간을 포착한 흥미로운 소설

당신이 내내 품고 있던 어떤 비밀이 있다면. 그 비밀이 어느 순간 벗겨진다면 삶은 훨씬 가벼워질 것이다. 작품집 『유희』에 실린 작품들은 그 비밀이 벗겨지는 순간을 포착했다.

「유희」는 형사가 피의자로 만난 소영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그녀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 냈으며, 「판피프 판피프」 는 청상이 된 시어머니, 송여사의 비밀을 알게 되는 한 순간을 포착했다. 그 순간은 바로 송여사가 손수건에 싸서 간직한 사진 속 인물이 바로 시아버지가 아닌 작은아버지라는 사실. “남편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과연 누구일까?” 라는 의문과 함께 송여사에 대한 이해가 ‘판피린’이라는 약을 통해 구현된다. 인간이 한 인간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죽음 앞에서 일까? 비밀을 알게 된 순간일까?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 봐라.

「섬집 여자」는 어느 날 불을 내고 사라진 섬집 여자의 아들 은욱과, 억척스럽게 일만 하는 섬집 여자, 놀기만 하던 섬집 여자의 남편, 그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다. 그 비밀은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와 겹쳐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우리가 타인을 안다고 규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더불어 타인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짐작하는 것이 얼마나 덧없는지, 여실하게 보여준다.

© 2020 문학나무 (Buku audio ): 9791156291060

Tanggal rilis

Buku audio : 28 September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