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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달려온 삶이 하루아침에 멈추었을 때 깨달았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후회 없이 살아가겠노라고.” 불치병을 안고 살아가는 마흔넷 정신과 교수가 전하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단단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법 “나는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쉴 새 없이 바쁘게 살았다. 빠르게 달려가지 않으면 이 소중한 기회와 시간들이 모조리 낭비되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내게 맡겨진 일은 빈틈없이 해내려고 노력했다. 2017년 5월 12일, 지나영이라는 고속열차가 큰 바위를 들이받은 듯 완전히 서버리기 전까지는.” 아버지가 외면했던 탄생의 순간부터 어린 시절 내내 겪어야 했던 가난 속에서도 그녀는 좌절하거나 우울해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남들보다 더 크게 세상을 느끼고 더 담대히 도전해왔다. 그렇게 그녀는 미국에서 소위 잘나가는 정신과 의사이자 교수가 되었다. 바로 그 일이 있기 직전까지는. 기립성빈맥증후군과 신경매개저혈압. 의사들조차 생소해하는 이 병은 그녀의 삶을 180도 변화시켰다. 자율신경계 장애 중 하나인 이 병으로 인해 그녀는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병적인 피로감에 시달려야 했고 단 15분조차 자신의 의지대로 앉아 있을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해마지않던 의사로서의 일과 교수로서의 삶을 잠시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를 통해 그녀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명료하다. “Follow your heart(자신의 진심을 따르라)!” 매 순간 맞닥뜨리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그녀는 늘 자신의 마음이 이야기하는 방향으로 걸어왔고, 그 선택은 실패했을지언정 한 번도 그녀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내 마음이 흐르는 대로 걸어왔기 때문에’ 그녀는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었고 자아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었다. 그녀는 말한다. “세상과 작별하는 날, 당신은 지금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병마와 싸우며, 또 그 병과 함께 살아가며 그녀가 깨달은 삶의 교훈들은 우리를 더욱 우리답게 만드는 소중한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살아가도 괜찮다는 용기가 될 것이며, 험난한 자신만의 삶의 여정에 작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장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 걸까 어느 날 갑자기 삶이 멈추었다 의사인 나조차 몰랐던 내 병 확진으로 가는 여정 치료를 구걸해야 하는 환자의 마음으로 일상이 더는 일상이 아닌 순간 2장 삶의 무게를 덜어내자 비로소 보이는 것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는 것 비울 때 더 소중한 것을 채울 수 있다는 것 아이 없는 삶을 받아들인다는 것 남보다 나를 더 존중해야 한다는 것 진짜 중요한 가치는 내면에 있다는 것 부족한 부분보다는 잘하는 부분에 집중할 것 중요하지 않은 일에 “No”라고 이야기할 것 병과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것 생각하는 대로 삶이 흘러간다는 것 3장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돈보다 더 가치 있는 유산 아픈 자들과 함께한 삶 두려움을 안고 점프 정신과 의사, 나의 소명 자랑스러운 한국인 누군가를 도울 때 삶이 더 의미 있어진다는 것 볼티모어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 꿈을 물면 놓지 않는 핏불처럼 죽음 앞에 선 아버지 4장 거칠고도 소중한 내 삶을 걸고 진심으로 삶에 임한다는 것 어떤 형태로든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 우리는 다 같으면서도 또 다르다는 것 나 자신과의 미팅이 더 중요하다는 것 나의 길을 넘어 초월의 길로 감사의 글 저자: 지나영 1976년 대구에서 봉제공장 일을 하던 부모의 달갑지 않은 둘째 딸로 태어났다.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졸업 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했다. 이후 원하던 정신과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지원했지만 낙방했고, 재수하는 동안 미국 의사 면허증을 따오겠다는 마음으로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딱 1년 만에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미국 의사 국가고시를 최상위 성적으로 통과하여 미국에서 레지던트를 지원하기로 결심했고, 하버드 의과대학 뇌영상연구소를 거쳐 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정신과 레지던트에 합격해 동대학 소아정신과 펠로우 과정까지 이수했다. 그 뒤 존스홉킨스와 그 연계 병원인 케네디크리거인스티튜트에 소아정신과 교수진으로 합류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정신과를 자신의 소명으로 여기며 치료와 연구, 교육에 전념했고, 때로는 모험가가 되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인생을 자유롭게 항해하던 중 돌연 이름 모를 병마와 마주하게 됐다. 결국 그토록 매진하던 교수와 의사 생활을 잠시 내려놓고 병마와 싸워왔다. 병의 정체를 찾기까지, 완치가 없는 병과 함께하는 삶에 적응하기까지 고된 여정을 거치면서, 그녀는 그간 자신이 품어왔던 “Follow your heart(자신의 진심을 따르라)”라는 인생의 모토를 더욱 단단히 되새겼다. 예상치 못했던 삶의 굴곡 속에서도 자신의 진심을 견지하고 살아왔던 것처럼, 또 그러한 삶에 후회하지 않는 것처럼 수많은 독자가 자신의 삶을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낭독자: 조예신 MBC 11기 성우로, ‘꼬마 형사 가제트’, ‘명탐정 코난’, ‘씽’, ‘주토피아’ 등의 애니메이션과 다양한 영화 더빙에 참여했다. 또한 1999년도부터 서울도시철도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인천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의 안내방송을 맡고 있다. 출판사 서평: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교수가 절망의 끝에서 길어 올린 빛나는 삶의 기록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미국 의사 국가고시를 상위 3%의 성적으로 통과한 수재, 하버드 의과대학 뇌영상연구소라는 든든한 커리어,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교수, 다정하고 착한 의사 남편까지… 지나영 교수를 수식하는 말들은 화려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미국 땅에서 혹독한 수련 생활을 버틴 끝에 그녀는 자신이 원하던 삶을 이룰 수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의 인생은 순풍을 탄 배처럼 마음먹은 대로 흘러갈 줄만 알았다. 바로 그 일이 일어나기 직전까지는. 지독한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와 그녀의 삶을 집어삼켰다. 마흔 살 생일을 하루 앞둔 그날, 그녀는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꼈다. 단순한 몸살일 줄로만 알았던 증상은 몇 달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아니 점점 더 심해지기만 했다. 병적인 피로감에 단 15분도 제대로 앉아 있을 수 없었고 급기야 말을 할 힘도, 심지어는 머리를 들 힘조차 낼 수 없었다. ‘왜 내 몸이 한꺼번에 우르르 무너져버리는 걸까?’ 기립성빈맥증후군과 신경매개저혈압. 의사들조차 생소해하는, 더욱이 의사인 자신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이 병의 정체를 찾기 위해 그녀는 수개월간 수십 명이 넘는 의사를 만났다. 신체적인 원인을 찾지 못해 우울증이라 오해받고, 남편에게조차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며 억울한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지금껏 늘 그래왔듯이 열성적으로 일을 하고 싶었다. 아픈 환자들을 돌보고 강단에도 서고 싶었다. 하지만 자꾸 일을 해야 한다고 재촉하는 머리와 달리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10년간 다녀서 눈 감고도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익숙한 병원 건물에서 길을 잃었고, 매일 언급하던 치료법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환자 앞에서 얼버무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그녀는 이 병으로 인해 자신이 그토록 사랑해마지않던 의사로서의 일과 교수로서의 삶을 잠시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악몽 같은 4개월이었다. 아니, 이 병이 눈을 뜨면 사라질 악몽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라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 어려웠다. 한없이 참담하고 억울했다. 늘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극복해온 나로서는 패배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렇지만 이는 내가 내 의지대로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 내 병이, 아니 내 삶이 나에게 던져준 과제이자 결정이었고 나는 그것에 오롯이 답할 수밖에 없었다.” (본문 중에서) 수많은 인생의 기로 앞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뜨거운 응원과 위로 《Follow your heart》 “진심이 향하는 길로 걸어가세요. 그 길이 당신 삶의 정답이니까요.” 지나영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이라 여겨지던 대구에서 둘째 딸로 태어났다. 5년이 지나고서야 호적이 등록되었을 만큼 탄생이 축복받지 못했어도, 가난한 형편 탓에 늘 부모님의 공장일과 장사를 도와야 했음에도 그녀는 주눅 드는 법이 없었다. 오히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없던 기회를 만들어가며 도전정신을 기르고 삶의 난관들을 헤쳐 왔다. 수많은 인생의 기로 앞에서 그녀는 늘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삶의 방향을 선택했다.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에 진학한 것도,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미국으로 날아간 것도, 문화와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말로써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정신과를 고수한 것도, 미국 내에서도 위험하기로 소문난 볼티모어에 자리를 잡고 열악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을 돌보게 된 것도 모두 그녀 내면 깊숙한 곳에서 말하는 방향대로의 선택이었다. “병을 겪으며 세상과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졌다. 처참히 무너진 환자의 입장에 온전히 놓여보았기에, 좋은 의사란 그저 아는 것만 많은 의사가 아니라 환자의 고통을 알아주고 덜어주려고 노력하는 의사라는 것도 배웠다. 이 모든 걸 겪고 난 지금은 병이 내게서 빼앗아 간 것보다 주고 간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본문 중에서) 그리고 지금, 그녀는 자신이 견지해왔던 삶의 태도인 “Follow your heart(자신의 진심을 따르라)!”라는 메시지를 더욱 절실히 공감하고, 또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있다. 삶이라는 자신의 창조 작품을 주체적으로 조각해나가기 위해서는 사회나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에 나를 맞추기보다는 오롯이 내 진심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또 병 이후의 삶을 통해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세상과 작별하는 날, 나는 지금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미래의 일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나에게 이익이 되는 길만을 철저히 계산해 걸어간다고 해도 내가 계획했던 목적지에 다다르리라는 보장도 없다. 인생의 어떤 문제에든 꼭 들어맞는 길이나 정답이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한때 그녀는 병으로 인해 처절한 상실감과 억울함을 느꼈다.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서러워 눈물을 흘리는 날도 많았고,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었던 삶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할 때마다 눈앞이 캄캄해져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병을 통해 오히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삶의 가치들을 하나둘 깨달았다. 앞만 보고 달려오던 삶에서 조금은 벗어나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해보기도 하고, 다시 찾은 정신과 의사라는 자신의 자리를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되었으며, 인간관계든 일이든 자신에게 불필요한 것들을 쉽게 덜어낼 수도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뿌듯해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되었다. 수많은 이들의 죽음을 목격한 의사로서, 또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건강을 잃고 처절한 환자의 입장에 놓여본 한 사람으로서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 “세상과 작별하는 날, 당신은 지금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병마와 싸우며, 또 그 병과 함께 살아가며 그녀가 깨달은 삶의 교훈들은 우리를 더욱 우리답게 만드는 소중한 지침이 될 것이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살아가도 괜찮다는 용기가 될 것이며, 험난한 자신만의 삶의 여정에 작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 2021 Storyside (오디오북 ): 9789152144060
출시일
오디오북 : 2021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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